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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 영국을 매료시킨 사찰음식…르 꼬르동 블루 런던서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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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5-2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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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강의
여거 스님 초청…현지인들 큰 호응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니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Le Cordon Bleu London)’에서 한국 사찰음식 강의를 개최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니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Le Cordon Bleu London)’에서 한국 사찰음식 강의를 개최했다.

한국 전통 사찰음식이 세계 요리 예술의 중심지 중 하나인 영국 런던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 스님)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Le Cordon Bleu London)’에서 한국 사찰음식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의 협력 아래, 한국불교의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의는 조계종 사찰음식 장인 1급인 여거 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이 맡아, 사찰음식에 담긴 철학과 조리법을 직접 소개했다. 여거 스님은 다년간의 연구와 국내외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해 사찰음식의 정체성과 우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강의는 조계종 사찰음식 장인 1급인 여거 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이 맡아 진행했다. 
강의는 조계종 사찰음식 장인 1급인 여거 스님(용인 극락사 주지)이 맡아 진행했다. 

20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마련됐다. 약 60여 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스님은 ‘사찰의 봄나들이 도시락’을 주제로 △사찰 두부김밥 △배추된장국 △오이깍두기김치를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스님이 직접 담근 전통 장류와 매실청을 시음하며 사찰음식의 깊은 맛을 경험했고, 강의 후에는 장류의 종류와 발효 방식, 조리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지 참가자들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인상 깊었다”며 전통 발효식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21일에는 채식 조리 전문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강의가 펼쳐졌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감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조리 실습에서는 △들깨감자옹심이 △수수감자전 △배추오이물김치 △다시마식초 채소버무리 등이 시연되었다. 여거 스님은 발우공양의 전통과 정신을 전하기 위해 한지로 제작한 닥종이 발우공양 모형도 함께 전시하며, 불교의 식문화가 단순한 조리법을 넘어선 수행의 일환임을 강조했다. 1:1 실습 지도를 통해 참가자들은 직접 조리 과정을 체험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현지 참가자들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인상 깊었다”며 전통 발효식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현지 참가자들은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인상 깊었다”며 전통 발효식품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강의에 참가한 학생들은 “스님께 직접 배운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며 “사찰음식은 음식 이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발우공양의 정신을 배우며 음식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다”며 “앞으로 한국을 방문해 더 깊은 교육을 받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강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20년 주영한국문화원, 르 꼬르동 블루 런던과 체결한 업무 협약(MOU)에 따라 이뤄졌으며, 2021년부터 지속돼 온 국제 교류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사업단은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르 꼬르동 블루 본교에서도 사찰음식 특강을 이어갈 예정이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사찰음식의 국제적 인지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