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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뉴요커들 사로잡은 ‘K-불교’…사찰음식으로 생명존중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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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222회 작성일 24-10-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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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 10월12일 뉴욕한국문화원서
‘사찰음식 알아차림 명상 및 시연’ 진행

명장 정관스님, 음식으로 ‘마음 평화’ 인도
​​​​​​​연등회 빛의 사유 전통등 전시회 감탄 연발

10월1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2024년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 일환으로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시연 및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월1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에서 2024년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 일환으로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시연 및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월12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한국문화원. 뉴요커들이 발우를 들고 등장한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스님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만당스님)은 ‘2024년 한미 전통불교문화교류’ 행사 일환으로 사찰음식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은 고추장으로 버무린 감말랭이 무침으로 사찰음식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했다. 제철 식재료와 자연 발효한 양념을 곁들여 순수한 맛을 낸 감말랭이 무침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삶과 수행이 하나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줬다. 음식 하나하나에 담긴 생명존중과 마음의 정화를 통해 자연과 조화를 이뤄나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사찰음식의 진정한 가치임을 알려줬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소개된  사찰음식 소개 영상.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소개된  사찰음식 소개 영상. 
정관스님 강의에 집중한 모습.
정관스님 강의에 집중한 모습.
사찰음식으로 알아차림 명상을 하는 모습. 
사찰음식으로 알아차림 명상을 하는 모습. 

정관스님은 이 자리에서 “온 몸과 마음을 다해 딴 감말랭이는 말리는 과정에서 얼었다 녹음을 반복하며 단맛은 더욱 살아난다”면서 “사찰음식의 모든 재료는 자연에 의지해 모든 생명과 호흡하며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찰음식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명상 체험의 시간도 가졌다. 객석을 가득 매운 200여명의 현지인들은 가볍게 쥔 주먹을 자연스럽게 무릎에 올려놓고 ‘엄마에게 태어나기 이전 나를 찾아가는 명상’을 스님과 함께했다. 딱 딱 딱 세 번의 죽비 소리에 명상에 들어간 참가자들은 고요함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공부를 배웠다.

정관스님은 “나를 찾아가는 공부가 곧 수행이며, 궁극적으로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이다”며 “나를 찾는 방법이 바로 명상이며 나를 찾아가는 명상을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순간순간 깨어있으면 그 에너지는 우주를 덮고도 남는다”며 “지금 내가 먹은 감말랭이가 어디까지 갔는지 관하는 것이 바로 사찰음식 명상”이라고 덧붙였다.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대우스님이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불교문화사업단 사무국장 대우스님이 행사의 취지와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날 모든 프로그램을 마친 이후, 연잎밥과 표고버섯 조청 조림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선물했다.

행사에 앞서 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무국장 대우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사찰음식은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방편 중 하나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자연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음식 준비하고 있다”며 “사찰음식 통해 내면을 성찰하며 불교 깊은 지혜와 명상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 존중과 환경보호의 정신이 담긴 사찰음식 가치와 한국 전통문화 알리는 기회가 뉴욕에서 주어져 사업단으로서도 영광”이라며 “사찰음식 명상을 통해 마음의 평온을 찾고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깨달음을 얻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빛의 사유 전통등 전시전 모습. 
뉴욕한국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빛의 사유 전통등 전시전 모습. 
전통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현지인들. 
전통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는 현지인들. 

스님과 차담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런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에서 10월7일부터 열린 연등회 전통등 전시인 ‘빛의 사유’와 사진영상전 ‘천년의 시간을 담다’ 등은 큰 호응을 얻었다. ‘금동반가사유상등’, ‘백제금동대향로등’, ‘법고등’, ‘운판등’, ‘목어등’, ‘범종등’ 등 사물등을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플렛 아나스타샤 투피타 씨는 “전시회를 보는 것 자체가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었다. 염주를 만들며 스님들이 염주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친절하게 알려준 것이 기억에 남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튼 퍼사드 씨도 “전통등이 정말 아름답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