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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올가을, 템플스테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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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008회 작성일 22-09-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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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경복궁 책방길’ 연계해 독서
봉선사에선 광릉숲길 걷기명상
트레킹-메주 만들기 등 체험 다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던 템플스테이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는 ‘경복궁 책방길’과 연계한 1박 2일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경복궁 책방길이라는 이름은 경복궁의 서문인 영추문 건너 서촌길에 작은 책방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붙여졌다. 경복궁 책방길 템플스테이는 10월 7∼8일, 11월 11∼12일 두 차례 진행된다. 지정된 책방에서 책을 구입해 사찰 큰방에서 함께 독서하는 형식이다. 28일 시작하는 국화 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에 출품된 국화의 진한 향기도 느낄 수 있다.

경기 남양주시 봉선사는 ‘비밀의 숲 산책 템플스테이’(1박 2일)를 주말에 운영한다. 108배와 108염주 만들기를 비롯해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봉선사 일대의 광릉숲길에서 걷기명상이 진행된다.
 

가을 은행나무로 유명한 사찰 중 한 곳이 충북 영동군 영국사다. 이곳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영국사에서는 ‘은행나무처럼 템플스테이’(1박 2일)를 주말마다 운영한다. 문화재 탐방과 인근 망탑봉 트레킹도 진행된다.
 


충남 공주의 갑사에서 열리는 ‘구곡 트레킹 템플스테이’. 매달 2박 3일 동안 별빛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충남 공주시 갑사에선 매월 2주 차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구곡 트레킹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갑사 초입부터 신흥암, 수정봉에 이르는 갑사구곡을 탐방하며 별빛 명상, 철당간 사색의 길 산책, 용문폭포 걷기 명상을 한다. 전문적인 수행을 원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무문관(無門關) 템플스테이’(최소 2박 3일 이상)’를 상시 운영 중이다.

경남 합천군 해인사는 수행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문관 템플스테이’가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전화로 예약해야 하고 담당 스님과 면접 후에 프로그램 참여가 결정된다. 당일형과 주말체험형, 장기휴식형, 팔만대장경 순례 등 다양한 유형의 템플스테이가 있다.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강원 영월군 망경산사는 10월 28∼30일 ‘메주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를 연다.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새끼를 꼬는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경북 포항시 보경사에서는 고즈넉한 숲길과 내연산 12폭포가 있는 계곡길을 거닐 수 있는 ‘자연과 함께 내면의 행복찾기 템플스테이’(1박 2일)를 주말에 운영한다. 보경사 성보박물관 견학을 비롯해 108배와 명상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정보와 예약 현황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