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일보] 깊어가는 가을 천년고찰 보경사에서 다채로운 행사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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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다례재·사찰음식 시식체험행사·진경산수 청소년 예술제 잇따라 열려
▲ 보경사 사찰음식 시식체험행사에 다양한 유가농 음식들이 진열돼 있다. |
▲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
10월의 마지막 주말, 천년고찰 보경사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산사를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가을 추억을 선사했다.
포항지역문화를 빛낸 역대선사를 기리는 제11회 선사다례재가 26일 포항시 송라면 내연산 보경사에서 거행됐다.
선사다례재는 포항지역에서 활동한 역대 선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높은 뜻을 받들기 위해 차(茶)를 올리는 헌다의식을 말한다.
이날 다례재는 혜공, 자장, 원효, 의상, 사명대사 등 26위의 위패와 진영을 모신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에는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대종사,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 덕화스님,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 죽림사 주지 철산스님, 연합회원 스님들을 비롯해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들과 불교 신도,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보경사는 이날 선사다례재에 맞춰 선다회 주관으로 경내에서 사찰음식 시식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지역 주요 인사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이밥, 송이국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유기농 음식을 선봬 참석자들로부터 찬사가 잇따랐다.
시식회에 참가한 안병국 포항시의원은 “사찰 음식이 이렇게 다양하고 맛있는 줄 미처 몰랐다”며 “일반인들도 유기농으로 만든 건강한 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사다례재와 사찰음식 시식체험 행사 후 보경사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제2회 진경산수 청소년 예술제’가 열렸다.지역 청소년 15여팀이 참여해 순위에 상관없이 청소년들이 산사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를 주최한 보경사 주지 탄원스님은 “우리 포항지역에 있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풍요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사찰인 보경사에서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예술제가 열려 뜻 깊다”며 “학생들이 열정을 갖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탄원스님과 포항불자기자연합회는 이날 청소년 예술제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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