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불연으로 만난 한·일 청소년, 추억·문화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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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제13회 한·일 청소년 불교 교류 활동 성료
조계사·석불사 템플스테이, 홈스테이 등 한국문화체험
한국과 일본, 양국의 불자청소년들이 만나 추억을 쌓고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담화 원명 스님)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 한·일 청소년 불교 교류 활동을 개최했다. 파라미타와 일본 아시아불교도협회(이사장 카이 시겐 스님)가 공동주최했으며 서울 조계사와 공동 주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제12회 대회에 이어 올해는 일본 중·고등학생 24명과 쉬겐 카이 스님을 포함한 인솔자 5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8월 5일 서울 조계사 다선 체험관 ‘담소’에서 열린 회향식에서 양국 청소년들은 교류 활동의 소감을 나누었다.
켄시 학생은 “한국에 처음와서 익숙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지만, 그 익숙하지 않은 점에서 다양한 신앙과 표현방식이 있다고 느꼈다”며 “홈스테이를 통해 한국의 정과 문화를 알게 되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황아람 학생은 “한일교류활동에 두 번째로 참여하며 일본 친구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어 좋았다”며 “어색함은 잠시였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일본 친구에게 다양한 한국 문화를 보여주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즐거웠다”며 “또 기회가 된다면 일본에서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4박 5일 동안 한일 청소년들은 석불사와 조계사에서 템플스테이로 한국 사찰 문화를 직접 체험했으며, 한국 청소년 가정에서의 홈스테이로 한국의 문화를 느끼며 추억을 쌓았다.
석불사 템플스테이에선 아침예불, 한강변걷기, 차담, 명상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일본 청소년과 인솔자들은 조계사 중·고등학생회 법우들과 함께 일요법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당일 조계사에서 인경을 머리 위에 들고 화엄일승법계도를 도는 정대의식에도 참여했다.
한편 파라미타의 일본교류 활동은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개최기념으로 ‘한·일 공동 미래프로젝트’로 정부 공모사업이 개시됐고 이에 파라미타가 사업에 선정되며 시작됐다. 2003년 문화관광부 사업 일환으로 한·일 공동 미래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아시아불교도협회와 연계해 교류가 시작됐다. 2004년 제1회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 오가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유화석 기자 fossil@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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