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세종전통문화체험관, 사찰음식 정규강좌 1기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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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반 23명...중급반 수강 자격
사찰음식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

세종전통문화체험관(관장 현우스님)은 8월30일 체험관 2층 문화체험실에서 사찰음식 정규강좌 초급반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3개월간 이어진 초급반 과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총 24명의 수강생 중에서 23명이 전 과정을 성실히 이수해 수료증을 받았다.
사찰음식 정규강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 사찰음식의 전통을 시민들과 함께 배우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초급반은 사찰음식 장인인 용주사 포교국장 향밀스님의 지도로 사찰음식의 철학과 조리법, 발효와 계절 식재료 활용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전통의 깊이를 체험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서는 곰취 쌈밥과 두부 감자탕, 무청 시래기밥, 오이 된장찌개, 연근 지짐, 연근 유미죽 등 일상에서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사찰음식 조리법을 익혔으며, 고추장 만들기 특강 등을 통해 불교 음식문화의 실천적 가치를 경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수강생들은 단순한 요리를 넘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수행으로 이어지는 사찰음식의 의미를 깊이 이해했다.
초급반을 수료한 이진복 씨는 “이번 강좌에서 여러 가지 조리법을 배웠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부처님이 드셨다는 연근 유미죽”이라며 “사찰음식을 배우면서 저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중급반도 수강할 예정”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관장 현우스님은 “사찰음식은 단순한 요리가 아닌 마음을 비우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전통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다”며 “초급반을 통해 기본기를 다진 수강생들이 중급과정을 거쳐 더욱 심화된 배움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초급반 수료생들은 중급반 수강 자격이 주어진다. 중급반은 김천 영명사 주지 형민스님이 강의를 맡았으며 9월13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3개월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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