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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선명상 아카데미 템플스테이’ 성료…“선명상 대중화·세계화 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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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580회 작성일 24-08-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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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 선명상 아카데미 템플스테이 열띤 호응 속 마무리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으로 하루 시작
금강·혜민·혜주스님과 좌선 호흡 걷기명상 등 선명상 실참

“수행 목적은 자비심…선명상 일반 대중에 널리 알려야
​​​​​​​지혜·자비의 힘으로 타인과 사회에 많은 행복 전하자”

8월24일부터 25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한 선명상 아카데미 템플스테이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8월25일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을 들으며 좌선하는 모습.  8월24일부터 25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진행한 선명상 아카데미 템플스테이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8월25일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을 들으며 좌선하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직접 이끌어 온 사회 리더를 위한 선명상 아카데미가 선명상을 실참하는 템플스테이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가자들은 8월24일부터 25일까지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열린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통해 마음을 고요히 하는 법을 배우고 선명상 대중화·세계화를 발원했다.

템플스테이 둘째 날인 8월25일 오전. 잔디운동장에 자리잡은 대중들은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 내레이션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여름이 지나간 자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착석한 대중들은 총무원장 스님 가르침을 따라 욕심을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평안하고 행복한 마음을 키웠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 가르침을 따라 좌선에 든 모습.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 가르침을 따라 좌선에 든 모습. 
한국문화연수원 잔디운동장에서 참선하는 모습. 한국문화연수원 잔디운동장에서 참선하는 모습. 

아침 수행은 미래본부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연구위원인 중앙승가대 교수 금강스님이 맡았다. ‘딩딩딩’ 종소리로 마음을 하나로 모은 대중들은 10분간 자리에 앉아 괴로움의 성질을 살피고 마음을 고요히 했다. 코로 숨을 들이쉬면서 맑고 선명한 기운을 마시고, 내쉬는 숨에 화나 짜증 등 부정적인 기운을 길게 배출했다. 입으로 배출하는 숨을 최대한 길게 내쉬며 몸이 한층 가벼워짐을 느꼈다.

이어 20여 분 동안 걷기 명상에 들어갔다. 금강스님은 걷는 이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온 마음을 다해 걸으라고 했다. 화두가 있다면 화두를 들고 걸을 것을 주문했다. “이 몸을 끌고 다니는 이 한 물건, 이것은 무엇인고 이 주인공은 무엇인고”하며 걷기명상을 체험했다.

금강스님 지도로 진행된 걷기 명상. 참가자들은 화두를 들고 수행을 했다. 금강스님 지도로 진행된 걷기 명상. 참가자들은 화두를 들고 수행을 했다. 
합장하며 수행 정진중인 정원주 회장과 참가자들 모습. 합장하며 수행 정진중인 정원주 회장과 참가자들 모습. 
20여분 동안 진행된 걷기 명상. 20여분 동안 진행된 걷기 명상.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수행지도법사 금강스님과 혜민스님, 혜주스님과 함께하는 다르마 토크로 마무리됐다. 세 스님도 선명상으로 끊임없이 정진하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금강스님은 선명상 아카데미를 직접 지도한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감사 인사를 올리고, 육바라밀 실천으로 중도, 정견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스님은 “매일 수행하지 않으면 곧 어둠과 어리석음이 침범한다. 갖가지 감정에 휩싸여 분별하고 욕심 부리며 허우적거린다. 매일 바짝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지금 삶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며 “다행히 우리는 총무원장 스님 가르침으로 선명상을 만나 큰 복이 있다. 늘 깨어있는 수행, 올바른 수행을 하자”고 말했다.

이어 “수행 목적은 자비심”이라며 “다른 사람들도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기 위해 깨달음의 수행, 선명상을 하자”고 덧붙였다.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수행지도 법사스님들과 함께하는 다르마 토크로 마무리 됐다. 선명상 템플스테이는 수행지도 법사스님들과 함께하는 다르마 토크로 마무리 됐다. 
한 참가자가 소감을 적어 붙이고 있다. 한 참가자가 소감을 적어 붙이고 있다. 

금강스님은 송나라 원오극근 선사의 가르침으로 법문을 마무리 했다. 스님은 “살 때는 삶에 철저하고, 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 그 전부를 죽여야 한다. 살아있을 때 온 마음 다해 사는데 집중하고 죽을 땐 삶에 대한 미련을 한 티끌도 남기지 말라”며 “마음의 주인이 되어 모든 순간 마다 진실된 마음을 가질 때 자기가 드러난다”고 말했다.

혜민스님도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일어났다 사라질 뿐이다. 이 과정 속에 ‘나라는 것이 항상 있다’라고 생각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생각의 일어남과 사라짐이 주재하는 내가 별도로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며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

혜주스님도 “우리 삶에 미소 한 스푼, 자비 한 스푼 섞어 나 자신과 타인에 조금 더 부드럽고 다정하게 자비를 나누며 살아간다면, 지금보단 조금 더 풍요롭게 지혜를 키워나갈 수 있다”며 “일상에서 순간순간 미소 한번 지으며 명료하게 바라보고, 그 다음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길잡이를 발견해 보시라. 여러분 자신을 믿고 한 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선명상의 진수를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또 “지혜와 자비의 힘으로 나 자신은 물론 타인과 사회에 많은 행복 전하는 시간을 만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스님은 9월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국제선명상대회를 기점으로 선명상 대중화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앞으로 선명상 지도자 양성 집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밝혔다.

사무총장 성원스님은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흩어진 구슬로 남지 말고, 보배가 될 수 있도록 원력을 모으자”며 “‘선명상’이 고유명사처럼 일반에 널리 알려지고 정확한 선명상의 가르침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첫날 템플스테이는 밤늦도록 진행됐다. 첫날 템플스테이는 밤늦도록 진행됐다. 
정재호 고려당 대표이사는 강의 내용을 수첩에 적으며 공부했다. 정재호 고려당 대표이사는 강의 내용을 수첩에 적으며 공부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선명상 아카데미는 300여명이 넘는 많은 인원이 동참해 매 강의 마다 열띤 호응 속에 진행됐다. 국회 정각회장을 지낸 주호영 국회 부의장,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중앙신도회장 당선인), 정재호 고려당 대표이사, 이효구 서강대 명예교수,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등 정치·경제·학계 등 각계각층에서 함께했다. 템플스테이에도 15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원주 회장은 선명상을 공부하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자기 것은 자신이 찾아야지, 결국 남이 내 것을 찾아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우선멈춤 명상도 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선명상법이라 생각한다”며 “선명상 아카데미에서 과거의 불교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보며 앞으로 K-선명상 보급으로 전법포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선명상 아카데미는 끝났지만 앞으로 제2, 제3의 선명상 물결을 만들어 갈 것”을 덧붙였다.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이근택 원장은 아내와 함께 강의를 들었다. 이 원장은 “선명상의 핵심은 고(苦)를 없애는 것이고 마음을 스스로 관리해 스스로 괴로움을 없애야 한다는 가르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삶에서 지금 즉시 괴로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공주=홍다영 기자, 사진 장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