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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뉴스] [이슈픽] 마블 ‘토르’가 108배를?…세계인이 주목하는 K-불교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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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5-09-0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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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복을 입은 채 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 이 남성 누군지 아시겠습니까?

마블 영화 '토르'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입니다.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직접 108배 수행에 도전했는데요.

[크리스 헴스워스/배우/영화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디즈니 플러스 : "어떤 판단도 잡념도 없이 고통을 관망할수록 동작에만 몰입하게 되더군요."]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즈' 열풍과 맞물려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자연스레 한국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역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그레텔/호주 관광객/KBS 뉴스/지난 5월 : "아름답고 매력 있어요. 호주에는 이런 사찰이 없어서 오게 됐습니다."]

템플스테이의 핵심은 자연 속에서 명상을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거겠죠.

[크리스/템플스테이 참가자/KBS '다큐 On'/2022년 11월 : "새소리도 듣고 스님 염불 소리도 듣고 마음이 완전히 정화됩니다."]

전국 158개 사찰에서는 외국인을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한국의 소림사로 통하는 이 사찰에선 한국 불가의 전통 무술 '선무도’를 체험할 수 있고요.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체험 중 하나죠, 큰 종을 직접 치는 '범종 체험'도 있는데요.

서양종과 달리 바깥을 치는 한국 종은 웅장한 울림이 특징입니다.

[헤니/템플스테이 참가자/KBS '다큐 On'/2022년 11월 : "소리가 되게 마음을 울린다고 해야 하나요. 마음을 울리고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어요."]

108배를 하며 염주 알을 꿰는 '염주 만들기'도 외국인들에게 인기입니다.

[다나/태국인/유튜브 '템플스테이 Korean Templestay' : "(108배) 되게 힘들었는데 하고 나서 약간 뿌듯했어요."]

이처럼 템플스테이 인기는 해마다 높아져 지난해 참가자는 62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중 외국인만 7만 8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원돈 스님/마곡사 총무/KBS 뉴스/지난 5월 : "한국을 다녀가면 템플스테이를 해야 한다는 게 일종의 문화로 자리 잡았더라고요. 외국인 방문객이 해마다 한 20~30%씩 느는 것 같아요."]

국적은 달라도 마음을 다스리고 싶어 하는 바람은 같죠.

한국의 템플스테이가 그 보편의 바람을 담아 세계 속으로 번져가고 있습니다.

구성:김수란/자료조사:최지원/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