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사찰에서 보내는 특별한 한가위 ‘추석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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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 전국 36개 사찰서
송편 빚기·달빛 명상·차례 등 진행
“가족과 함께 전통·치유의 시간을”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전국 사찰들이 명절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한가위 특별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일화 스님)은 9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전국 36곳 사찰에서 추석 맞이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올해 추석은 주말과 개천절, 한글날이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최장 10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사찰에서 여유로운 명절을 보내고자 하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 참여하는 사찰들은 송편 빚기, 다식 만들기, 전통놀이와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가평 대원사에서는 전통 다식 만들기, 남양주 봉선사에서는 양갱 만들기를 진행한다. 서울 화계사, 양양 낙산사, 해남 대흥사, 산청 문수암에서는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송편을 빚으며 명절의 정취를 나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https://cdn.beopbo.com/news/photo/202509/331248_142611_112.jpg)
전통문화 체험도 풍성하다. 세종 영평사, 영동 반야사, 고창 선운사에서는 성불도 놀이를, 여수 향일암, 경주 감산사, 하동 쌍계사에서는 윷놀이를 진행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국제선센터에서는 자개 전통 미니 찻상 만들기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는 백제복식 체험을 제공하며, 부안 내소사에서는 선운사·개암사와 함께 3사 순례를 준비했다. 경산 선본사에서는 갓바위 부처님 친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명절에 마음을 돌이키고 치유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인천 연등국제선원, 용인 법륜사, 남양주 봉인사, 완도 신흥사, 성주 심원사, 성주 자비선사에서는 선명상을 진행한다. 또 양주 육지장사, 인제 백담사, 설악산 신흥사, 전주 서고사, 영천 은해사, 창원 성주사에서는 달빛명상을 준비했다. 보은 법주사는 향기 명상으로 휴식을 제공하고, 화성 용주사는 솔로들을 위한 요가 니드라, 하트 명상, 소리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석 합동 차례도 마련돼 있다. 부산 홍법사, 충주 석종사, 공주 마곡사, 문경 대승사 등는 가족과 이웃의 평안을 기원하는 합동 차례가 봉행된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불교 전통 의식을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
단장 일화 스님은 “명절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자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사찰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따뜻하고 평화로운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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