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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핑하고, 난타 체험? '힙'해진 '템캉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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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25회 작성일 25-07-1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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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눈여겨볼 만한 여름 이색 '템플스테이'


헐렁한 법복을 입고 전통차를 배우며 티소믈리에 체험을 해보는 경남 하동 '쌍계사'의 템플스테이.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헐렁한 법복을 입고 전통차를 배우며 티소믈리에 체험을 해보는 경남 하동 '쌍계사'의 템플스테이.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무해(無害·해로움이 없는 것)를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의 유행으로 템플스테이를 하며 보내는 일명 ‘절캉스’ ‘템캉스’가 나날이 인기다. 조용히 수행만 하는 것 아니냐고? 모르는 말씀 마시라! 재미있고 ‘힙’한 프로그램이 기다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여름을 맞아 7~8월 전국 사찰 56곳에서 운영하는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 중 강원도 양양 ‘낙산사’는 8월 24일까지 ‘서핑 템플스테이’(2박 3일·성인 26만원, 청소년 24만원)를 진행한다. 지역의 인기 레포츠인 서핑 강습이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 서핑하며 파도를 타고, ‘파도 명상’을 하며 마음의 파도와 마주한다는 취지다. 사업단 측은 “낙산사 서핑 템플스테이는 매년 진행할 때마다 인기여서 예약 마감이 빠르다”고 했다.

서울 성북구 ‘길상사’와 경기도 고양시 ‘중흥사’의 ‘1인 텐트 체험’도 눈길을 끈다. 길상사의 특별 프로그램 이름은 ‘하룻밤 무소유’(1인 7만원). 8월 17일까지 주말 위주로 편성해 운영한다. ‘풀(full) 소유’ 자세를 내려놓고 1인 텐트에서 하룻밤 묵언수행, 선 명상 하며 오롯이 수행과 비움에 집중한다. 8월 31일까지 진행하는 중흥사의 템플스테이(1인 7만원)는 디톡스와 선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쉼’에 초점을 맞췄다. 북한산 장군봉과 동안봉의 남쪽 기슭에 자리한 중흥사는 사찰까지 약간의 등산은 필수다. 중흥사 관계자는 “산에 오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템플스테이 후 하산할 때는 ‘꼭 다시 찾겠다’고 하는 참가자들이 여럿 있다”고 했다.

경북 경주 ‘골굴사’에서 8월 31일까지 운영하는 ‘주말 야외 선무도 야외 템플스테이’(2박 3일·성인 및 중고생 20만원, 미취학 10만원)는 선무도에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이다. 골굴사는 선무도의 총본산으로, 선무도는 화랑 정신을 담은 수행법이다.

경남 하동 쌍계사의 전통 다도를 배우며 템플스테이를 하는 ‘전통차와 예절 or 티 소믈리에 체험’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고구려 북 명상 및 난타 체험이나 야간 사찰 탐방 등을 하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예약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