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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 종단 발전 헌신·한국불교 세계화 앞장섰던 만당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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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7-1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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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구례 출생…고려대 법학과 졸업
1990년 불갑사 입산해 1992년 사미계
2001년 불갑사 주지 맡아 중창불사 이뤄
15~18대 중앙종회의원 종단 발전 헌신
문화사업단장 한국불교 세계화 앞장도

7월 4일 입적에 든 취암당 만당 종사.
7월 4일 입적에 든 취암당 만당 종사.

7월 4일 새벽 입적한 취암당 만당 종사는 전법교화는 물론 대작불사와 교학 탐구, 대중 화합 등 불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적을 남겼다.

1964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난 만당 스님은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학업에도 충실해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불갑사를 찾았다가 수산 지종 대종사의 덕화에 감화해 1991년 발심 출가했다. 1992년 4월 백양사에서 서옹 상순 대종사를 계사로 사미계를, 1996년 10월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2003년 10월 송광사에서 중덕 법계, 2012년 11월 조계사에서 대덕 법계, 2022년 11월 조계사에서 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만당 스님은 부처님 교학 탐구, 전법교화, 문화유산 연구 복원, 대중 화합, 대작 불사 등 사부대중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다했다. 2001년부터 불갑사 및 무각선원 주지를 역임했다. 2006년 백제불교를 전한 마라난타 존자의 전법의 발자취를 따라 탐사하고 고증을 거쳐 백제불교 초전성지 마라난타를 창건했다.

2009년에는 총무원 기획실 기획국장을 맡아 종단의 미래를 위해 헌신했다. 2011년에는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중앙승가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그해부터 조계종 제15~16대 중앙종회의원, 제17대 중앙종회 부의장, 제18대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고 조계종 총무원장 직속 조직개편 특별보좌관으로서 종단발전에 헌신했다. 2015년 조계종 종교평화위원, 2023년 총무원 불사추진위원회 총도감에 임명됐고 2024년 2월부터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소임을 맡아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통한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 왔다.

2001년 불갑사 주지에 취임한 이래 대웅전, 무각선원, 성보박물관 등 현재 가람의 대부분을 신축하고 중수했다. 전일암, 수도암 등 많은 산내암자도 중수 및 발굴 복원했다. 또한 본사인 제18교구 백양사 부주지 및 불사위원장을 맡아 일했다. 2001년부터 불갑사에 마라난타불교대학을 운영하면서 현재 21기까지 500여 명의 불자를 배출하는 등 출가 이래 중생교화와 전법에 매진했다.

한 생을 오롯이 불법홍포와 교화, 문화 포교에 바친 만당 스님은 7월 4일 새벽 법랍 33년, 세수 61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임은호 기자
양행선 광주전남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