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목록으로

사진 확대

불교문화사업단과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가 함께 쓴 절로힐링.

‘부처핸섬’을 외치는 뉴진스님도 깜짝 놀랄 템플스테이 바이블이 나왔다. 심지어 전국 150개가 넘는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중에서 MZ들이 열광하는 힙플스테이(힙한 템플스테이) 50곳만 추려, 핵심 정보를 톡톡 털어놓는다.

전국 150여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불교문화사업단이 신익수 매일경제신문 여행전문기자와 함께 전국 템플스테이 바이블 ‘절로 힐링(생각정거장, 2만2000원)’을 새롭게 출간했다.

템플스테이의 A부터 Z까지 모든 정보를 다 담은 이 책은 시작부터 튄다. MZ들 사이에는 혈액형 분석 만큼이나 유행처럼 번진 MBTI별 추천 템플스테이 꿀팁까지 알려준다.

책 속에 등장하는 템플스테이 라인업도 하나같이 힙한 곳들이다. 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전국을 돌아다닌 신 기자가 이색적이고 인기 있는 프로그램 운영하는 50개 사찰을 엄선했다. 사실상 국대급(국가대표급) 템플스테이라 보면 된다.

딱 2시간이면 끝나는 초스피드 템플스테이 조계사(서울 종로)부터 사찰 고양이와 함께하는 냥플스테이 묘적사(남양주), 드넓은 잔디밭에서 반려견과 뛰노는 댕플스테이 홍법사(부산), 홍대 한복판에서 클럽처럼 춤까지 추는 독특한 선원에 이르기까지 숨겨진 핫 템플도 선을 보인다.

계절별 추천 템플스테이도 흥미롭다. 여름 휴가철 갈 곳? 걱정 붙들어 매시라. 서핑 템플로 유명한 양양 낙산사를 찾으면 그 유명한 서피비치에서 서핑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마음 힐링 시간을 가진다. 가을 만추홍엽? 볼 것 없다. 강원도 만경선사에서 별관측 템플스테이를 하며 힐링까지 덤으로 얻으면 된다.

겨울 따끈한 커피 한잔이 그립다고? 스님과의 차담을 드립커피로 내려주는 안목해변 근처, 현덕사가 있다.

방탄소년단 찐 팬이라면 RM이 방문했던 여수 향일암과 직지사 만큼은 꼭 찍어야 한다.

불황이 이어지며 재테크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면 동양 최대 황금 법당에서 재테크 소원을 빌 수 있는 서울 한복판 수국사로 향하면 된다.

아이들 건강 걱정? 역시나 한국의 소림사로 알려진 경주 골굴사의 선무도 프로그램으로 한방에 해결할 수 있다.

첫 템플스테이에 도전하는 왕초보 템플러라도 걱정 붙들어매시라. 사실 막상 템플스테이를 가려면 막막한 게 많다. ‘알아두면 쓸데 있는 템플스테이 잡학 사전(알쓸템잡)’ 챕터를 통하면 이 불안감도 한방에 날아간다. 불교 예절을 비롯해 템플스테이 준비물과 프로그램 종류, 사찰 음식, 숙소 정보 등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을 Q&A 형식으로 정리했으니 미리 읽어보면 된다.

부장한테 깨지셨는가. 입시 준비에 지치셨는가. 승진 걱정에 불안하신가. 아니면 꿈에 그리던 짝을 찾고 싶으신가. 어떤 고민이든 좋다. 절(사찰)로 가면 절로(저절로) 해결된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가 넘치는 다이내믹 여행도 물론 좋다. 하지만 가끔은 고요한 산사에서 비움의 시간을 가지는 템플스테이가 필요한 법이다.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는 게 또 여행의 참매력이니까.

잊을 뻔 했다. 초판 구입자에 한해 전국 150여곳의 템플스테이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형 전국 지도(불교문화사업단 제작)를 제공한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