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자현 마가 수불 등현스님 등
12명 스님 잇따라 ‘법문’ 설해
꽃차오름 명상과 염주꿰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눈길
9월14일부터 17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 서관 1홀에서 펼쳐지는 ‘2023 대한민국 불교문화엑스포’ 개막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구·경북의 불교문화 산업’을 주제로 불교신문과 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불교문화엑스포는 주제전과 문화·산업전, 기획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엑스코 서관 1홀 메인무대에서는 첫째날인 9월14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지막날인 17일까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하고, 삶의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을 안내하는 ‘릴레이 법문 프로그램’이 진행돼 불자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릴레이 법문 프로그램의 첫 번째 법석은 9월15일 오전11시 미타선원장 하림스님이 ‘붓다의 길은 명상과 치유의 길이다’라는 주제 법문을 통해 막이 오른다. 하림스님은 ‘사성제’와 ‘팔정도’를 중심으로 자신의 내면을 직면해 스스로의 번뇌를 극복하는 법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주지 대륜스님이 연단에 올라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나 자신과 이웃을 더욱 소중히 여기고 함께 풍요로워지는 ‘부처님 법으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설한다. 사단법인 인문학과 명상연구소 이사장 자현스님은 현대사회에 명상이 대두된 이유와 우리에게 명상이 어떤 효과와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현대인에게 있어 명상의 필연성’ 주제 법문을 펼친다. 아울러 화성사 관음조합창단은 이날 오후2시20분부터 ‘아침서곡’ ‘귀의하옵고’ ‘물처럼 흐르고 흘러’ ‘중생 안아 주시는 님’ ‘보리심’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 찬불가 공연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청중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9월16일에는 오전11시 대구 아미사 주지 덕현스님이 법상에 오른다. 덕현스님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주제 법문을 통해 행복을 찾고 평화와 만족감에 한걸음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후 법화종 교육원장 일우스님의 ‘지금 이 순간 여기에’ 주제 법문이 진행된다. 일우스님은 ‘알아차리는 삶’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는 사실을 일깨우고, 모든 중생이 성불에 이르길 서원할 예정이다.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종교를 믿는 이유와 목적’에 대한 법문을 통해 종교가 우리 삶에 주는 의미를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은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을 주제로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나의 행동과 말, 생각이 자신의 미래를 만든다는 것을 안내하고, 명상을 통해 자신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법을 지도한다. 이어 대구 성락선원 선원장 혜문스님이 ‘행복의 조건’을 주제로 법문을 펼친다. 혜문스님은 초기경전 〈맛지마 니까야〉를 중심으로 현대인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에 대해 설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9월17일에는 오전11시 고운사승가대학원장 등현스님이 ‘마음 다스리기’ 주제 법문을 통해 초기불교와 선의 관점에서 바라본 불교의 수행과 생활 속 수행, 이를 바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이어 대구 보광원 주지 한우스님이 ‘참다운 행복’을 주제로 한 법문을, 포항 죽림사 주지 철산스님이 ‘행복한 나를 찾는 수행, 참선’을 주제로 법문을 설함으로써 청중들이 심신을 정화하고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해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도록 이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칠곡 망월사 주지 동진스님은 〈화엄경〉을 바탕으로 마음의 깨달음을 넓히고 내면의 평화를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는 ‘화엄경의 영험’ 주제 법문을 펼친다.
이와 더불어 이번 불교문화엑스포 기간 동안 전시장 곳곳에서 관람객의 오감을 사로잡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된다. 제화사는 꽃차오름 명상·참 나를 찾아가는 명상일기·두루주머니 만들기 등을, 백담사 템플스테이는 42수진언 만다라·염주꿰기·호흡명상·고추장 만들기 등 불교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대한불교청년회는 만해백일장 관련 삼행시 짓기·연꽃 만들기 체험·만해백일장 수상작 전시 등을,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세종지부는 차 마시기·텀블러 만들기·미니어처 만들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불교문화엑스포는 불교신문과 BBS불교방송이 공동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과 대구광역시·경상북도·엑스코·대구불교총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9월 3일까지 홈페이지(bexpodg.kr)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신청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