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과 교구본사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종단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고,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템플스테이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해줘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8월8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에서 만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원명스님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 스님을 비롯한 템플스테이 관계자,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인사를 잊지 않고 전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지난해 한국스카우트연맹으로부터 잼버리대회 동안 한국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템플스테이를 운영해달라고 요청받은 뒤 지난 1년간 여법한 행사 진행을 위해 매진해왔다.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대회기간(8월1일부터 12일) 동안 새만금 잼버리대회장 델타존에 템플스테이관을 운영하며 170여개국, 4만3000여 명의 잼버리 참가 청소년과 지도자들에게 연등만들기, 합장주만들기 등 불교문화체험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잼버리 영외과정 활동의 일환으로 대회장 인근 사찰인 선운사와 금산사, 내소사 등지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연계했다.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해 잼버리 새만금 행사장 조기 퇴영 결정으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참여 인원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3곳의 사찰에서 연인원 약 1만명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를 익힐 만큼 템플스테이관은 인기만점이었다. 아울러 잼버리대회 전후에는 8개국 3900여 명의 잼버리 청소년들이 전국 21개 사찰을 찾아 템플스테이를 체험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또한 종교계 수장으로는 유일하게 8월7일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생수 5만병을 지원하고 잼버리 참가자와 정부 및 스카우트연맹, 템플스테이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잼버리대회의 원만 진행을 위한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지자 내외국인들의 호평과 더불어 정부측의 감사인사 등이 이어졌다.
특히 원명스님은 8월8일 잼버리 행사장 조기 퇴영 등으로 인한 수도권지역으로의 숙박 장소 변경과 새로운 문화체험프로그램 제공 등 난제에도 불교계가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숙영지 변경으로 인한 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해 사업단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중심으로 긴급하게 추가인원 수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우선 구인사와 대광사 등이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숙박시설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추가 숙박시설과 프로그램 제공 요청이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종단에서 전국 174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하고 전국 사찰에도 긴급 지원지침을 시달했지요. 태풍 북상 등으로 인한 갑작스런 숙영지 변경으로 잼버리 운영에도 어려움이 크지만 저희는 지난 20년간의 템플스테이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회의 원만 진행을 위해 숙박 시설과 문화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산사가 많은 만큼 태풍으로 인한 축대붕괴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