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스님)은 7월3일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한국전통사찰순례 2차 회향식’을 갖고 원만 회향자 36명을 격려했다.
한국전통사찰순례 회향증서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난 2008년 ‘한일 관광교류의 해’를 맞아 한국 전통사찰 순례를 기획해 발간한 <한국 33관음성지>에 기재된 사찰 33곳을 참배하고, 책자에 해당 사찰의 인장을 모두 찍어오면 받을 수 있다.
2009년부터 매년 3차례 회향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회향식에는 총 36명 순례 회향자 가운데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문화사업단은 이들에게 회향증서와 함께 템플스테이 체험권, 기념품 등을 전하며 순례 원만 회향을 축하했다.
회향식에는 부모와 아들로 이뤄진 가족과 부부 단위 참가자는 물론 한국전통사찰 33곳 지도에다가 사찰에서 찍은 사진, 사찰 인장과 현판 등을 함께 담아낸 순례 회향자까지 다양한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3가족이 함께 순례한 김용민 씨는 “2021년 10월부터 한국전통사찰을 순례를 하면서 가는 곳마다 108배를 함께 올렸다”면서 “순례에 함께 한 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세연 씨는 “마음적으로 힘들어 찾아간 향일암에서 처음 본 불자님이 저한테 한국전통사찰순례 책을 선물해 주시면서를 순례해볼 것을 제안해 8개월 여 동안 순례하며 1시간씩 기도도 올렸다”면서 “저 또한 전통사찰순례를 널리 알려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향증서를 수여한 템플스테이홍보관 부관장 영조스님은 “바쁘신 와중에 시간과 자비를 들여 33곳의 전통사찰을 순례하는 일 또한 수행의 과정”이라면서 “순례 공덕으로 불보살님의 가피로 뜻하는 모든 일이 성취하길 축원드린다”고 격려했다.
한편 한국 33관음성지 책자에 수록된 사찰은 고운사, 구룡사, 금산사, 기림사, 낙산사, 내소사, 대흥사, 도선사, 동화사, 마곡사, 백양사, 범어사, 법주사, 법흥사, 보리암, 보문사, 봉은사, 불국사, 선운사, 송광사, 수덕사, 신륵사, 신흥사, 쌍계사, 용주사, 월정사, 은해사, 조계사, 직지사, 통도사, 해인사, 향일암, 화엄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