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요가와 함께한 화엄사 '요가축제'
'화엄, 천년을 세우다' 제3회 요가대축제
전국 요가인 500여명 참여
지리산 대화엄사는 지난 6월 10일 경내에서 제3회 요가대축제를 개최했다.
천년의 사찰, 화엄사의 기운이 함께하는 요가 축제가 열렸다.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는 지난 6월 10일 대웅전과 각황전, 보제루 앞마당에서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를 봉행했다.
‘화엄, 천년을 세우다’ 주제로 개최한 이날 행사는 ‘세계 요가의 날’을 맞아 지난 202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를 맞이했다.
전국에서 모인 500여 요가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행사는 인도대사관 인도문화원에서 준비한 인도 전통춤인 ‘까딱’을 선보여 요가 참가자와 일반인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이어 대한요가회 요가 시범팀과 국악 연주팀이 함께 맞춘 ‘요가 콜라보’는 해금과 가야금 등 전통 악기와 현대 요가를 접목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특별 순서로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선수의 리듬체조 시범 순서는 행사의 백미로 손꼽히기도 했다.
주지 덕문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리산이 뿜어내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요가를 통해 몸 건강과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되며, 화엄의 뜰에서 새롭게 생동하는 ‘화엄의 꽃’으로 일체가 함께 피어나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오늘의 요가 축제를 통해 코로나의 환란을 극복한 국민들에게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가 전달되어 모두의 가슴속에 대 지혜가 깃들기를 서원하고, 세계평화를 위한 희망의 날갯짓이 곳곳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한인도대사관 수린더 바가트 (Surinder Bhagat) 부대사는 축사에서 “요가는 심신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고대 인도의 수련법이자 인도의 문화유산이다”라고 말하며, “정신없이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요가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고 건강한 신체를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전문 요가 사범의 지도에 따라 직접 요가 동작을 체험하고 그 의미를 듣는 시간도 가졌다. 더운 날씨에도 양산과 요가를 접목해 산사에서 아름다운 요가축제는 이어졌다.
2시간의 넘는 요가축제와 함께 이날 참가자들은 사찰에서 마련한 사찰음식을 먹으며 행사는 성료됐다.
요가대회에는 다양한 계층과 가족 참가자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인근 군부대에서 이날 요가대회 위해 부대에 참가신청을 한 31사단 칠의대대 주은성 상병은 “고찰인 화엄사에서 사범 선생님들의 요가를 따라하면서 ‘휴식’과 ‘평안’을 느겼다. 앞으로 부대에서도 요가를 해보고 싶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3회 지리산 대화엄사 요가대축제는 전라남도. 대한체육회, 구례군체육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전라남도요가회가 주관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구례군, 전라남도체육회, 주한인도대사관, 주한인도문화원, 불교리더스포럼, 대한요가회, UN세계요가의날 한국행사조직위원회가 후원하고 중흥건설, 진주한일병원, 신정종합건설, 프랑스와즈, TS샴푸, 구례약산수, 맑은소리 맑은나라가 협찬했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지인 선수의 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