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일부터 8월12일까지 진행되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합장주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진행
"세계 속 한국불교의 역할 보여줄 것"
세계최대 규모 청소년 국제행사 중 하나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한국불교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선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연맹장 성행스님)은 6월12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오는 8월1일부터 8월12일까지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한국불교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 성행스님은 “이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통해 한국불교문화를 세계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한국불교가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더 할 수 있을지 보여주고자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명상이나 템플스테이 등 세계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활동들을 선보이며 부처님 가르침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52개국에서 온 4만 400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서브캠프와 잼버리법당을 운영한다. 2000여 명의 청소년 대원들이 주로 생활하게 될 서브캠프에서는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지도자들이 청소년 지도를 맡는다. 전시관 등에서 하루 활동을 끝내고 서브캠프로 복귀한 청소년 대원들을 위해서 캠프파이어, 한국 전통놀이 마당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잼버리 법당에서는 불교 전시물 해설과 명상체험 뿐만 아니라 만들기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미국에서 개최됐던 제24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서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합장주 만들기와 한국불교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연등 만들기, 도자기 풍경 만들기가 예정되어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나만의 상상붓다 그리기’와 모두가 함께 만들면서 대승불교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함께 완성하는 소원 탑 그리기’도 함께 진행된다. 연맹장 성행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처럼 모두가 함께 화합할 때 더 아름다운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22개국이 참여하는 푸드하우스 운영에도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이 함께한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전북연맹 등과 함께 운영 지원에 나선다.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지향하고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유하는 자연친화 정신과 불교의 생명존중 정신을 담아 푸드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인종, 종교, 문화와 자연을 아우르는 음식을 선보인다. 한국기업인 베지푸드와 식재료 협의 중에 있으며 한국 대중들이 일상에서 즐겨 먹는 떡볶이, 주먹밥 등을 만들 예정이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은 전 세계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불교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포교원, 불교문화사업단 등과 협력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전후 기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불교문화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스카우트 야영대회로 한국에서는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개최된 바 있다. 올해 새만금에서는 32년 만에 한국에서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