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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잼버리 국내외 청소년 사로잡을 K-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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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2,367회 작성일 23-08-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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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8월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된다. 코로나팬데믹으로 중단됐다 재개된 올해 잼버리에는 전 세계 170여 개국 스카우트 대원 및 지도자 4만3000여 명이 대거 참여했다. 각국 청소년들이 야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국가, 민족, 종교, 언어를 초월해 교류하는 모습은 충분히 감동적이다.

특히 올해 잼버리에서는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불교스카우트는 잼버리 법당을 열어 한국불교를 소개하고, 한국음식을 맛보는 푸드하우스 운영한다. 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합장주나 연등, 도자기 풍경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만금에 템플스테이 홍보관을 운영해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추천해주고, 실시간 예약창구도 운영한다. 또 잼버리 영외과정활동으로 김제 금산사,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 등 전북지역 사찰들과 템플스테이를 기획했고, 잼버리 전후에도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유치했다.

그 결과 잼버리 기간 중 외국인 청소년 총 8960명은 세 곳 사찰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다도, 걷기 명상 등을 체험한다. 이밖에 트래킹, 계곡 물놀이, K팝 방송댄스 배우기 등을 하며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두루두루 즐기는 시간도 갖는다. 잼버리 전후 템플스테이 참여 인원도 7월20일 기준 독일, 영국,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 3920명에 달한다. 연인원 1만2800여 명이 템플스테이를 경험한다고 볼 때 이는 잼버리 참여 인원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불교, 특히 템플스테이에 대한 세계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대학생 미래세대 포교와 함께 종단이 늘 강조했던 것은 한국불교의 세계화다. 특히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교 간화선 수행에서 비롯된 K-명상을 통해 5차 정신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잼버리는 K-불교와 K-명상의 대중화를 시도할 좋은 기회이다. 잼버리에 참석한 170여 개국 청소년과 지도자들에게 한국불교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준다면, 세계화, 대중화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다.

다만 사찰들은 국내외 스카우트 청소년들의 안전에 신경 써야 한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폭염으로 힘들어 한다는 소식이 들린다.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잼버리조직위원회의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하는 것은 물론, 사찰들도 청소년들 건강을 살피며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 것이다. 스카우트 청소년들이 천년고찰에서 편안함과 청량함, 전통문화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돌아간다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



[불교신문 3780호/2023년8월8일자]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