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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신문]조계사 국화향기 따라온 서울시민들의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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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2,408회 작성일 22-09-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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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조계사, 9월28일 개막식
‘시월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
어린이미술대회 ‘나는 화가다’도

조계사 국회축제를 찾은 시민들. [법보신문 DB}조계사 국회축제를 찾은 시민들. [법보신문 DB}

가을을 재촉하는 국화향이 조계사를 가득 채웠다. 서울시민들에게 향긋한 국화향기를 전하는 조계사 국화축제 ‘시월 국화는 시월에 핀다더라’가 9월28일 막을 올린다. 올해 국화축제는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예술의 향기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가을을 예고한다.

국화축제 개막식은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을 비롯해 부주지 원명 스님과 국장단, 신도회 회장단과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특히 희망의 서원을 담은 국화를 불전에 공양하며 코로나19의 종식과 서울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10월23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제11회 조계사 어린이 미술대회 ‘나는 화가다’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OCI미술관이 후원하고 조계사와 직할교구 사무처가 주최하는 어린이 미술대회는 9월19일~10월22일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을 마친 참가자들을 대회 당일 조계사에서 ‘국화가 피어 있는 조계사, 부처님과 나’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 제출하면 소정의 심사를 거쳐 시상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도화지와 기념품, 간식 등이 제공된다. 대상인 총무원장상 1명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OCI미술관장상, 조계사 주지스님상, 종로구청장상, 직할교구신도회장상, 조계사신도회장상과 함께 금상·은상·동상 및 부상과 입상 20명 등 풍성한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시상식은 11월 5일 오후 2시 조계사 관음전에서 열리며 수상작은 11월5~11일 전시된다.

앞서 10월4일에는 중양절 국화수륙재가 봉행된다. 양의 기운이 가장 융성해진다는 음력 9월9일을 맞이해 열리는 국화수륙재는 물과 육지의 모든 영가들을 위로하기 위해 음식을 베풀고 부처님의 법을 펼치는 자비의 한 마당이다. 조계사에서는 매년 국화축제기간에 국화수륙재를 봉행하고 불자들에게 공덕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국화축제는 특히 다양한 문화·예술제로 풍성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며진다. 10월 6일과 7일 12시부터 1시까지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에 맞춰 조계사 문화본부 예술재 ‘지음’이 조계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문화공연을 펼친다. 국화축제 기간 동안 서울시민들의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이 되어온 조계사는 올해 축제 기간에도 수준 높은 공연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월 8일 오후 2시에는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가 마련한 문화대축전도 진행된다.

조계사 국화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음악이 있는 야경템플스테이’는 10월 14일 오후 7시30분부터 펼쳐진다. 음악공연과 함께 다도, 명상, 연꽃만들기, 염주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가능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야경템플스테이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10월 15일 오후 4시에는 지역본부 창립기념 승보공양법회 ‘지심귀명례’가 봉행되며 10월26일에는 종로구청과 함께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가 예정돼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