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NEWS]광복절 진관사에서 “대한독립만세” 외치고 명상체험 등
페이지 정보
본문
77번째 광복절을 맞아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이었던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았습니다.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의 정신이 서려 있는 진관사 태극기로 조국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명상과 차, 국악 등 민족의 전통 문화도 몸소 체험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터 >
조국 광복을 위해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국가 유공자의 후손들이 77번째 광복절에 우리나라 진관사를 찾아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 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미국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온 이들은 독립운동가 백초월 스님이 다녔던 길을 함께 걷고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된 칠성각을 둘러봤습니다.
중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 간 국가유공자 황보정걸과 황보익준의 후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으로 발전한 조국에 감격해 했습니다.
[알렉산더 셀든 장/ 국가유공자 후손]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는 불교가 대중화 되어 있는 것 같고요. 한국이 역사상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경제적으로 강한 나라로 우뚝 선 거 같습니다. 행운의 여신은 용감한 자의 편을 든다는 것을 한국이 증명한 거 같습니다"
진관사를 방문하기 전 한문화체험관에 먼저 모인 이들은 뜨거운 박수로 진관사 태극기를 반겼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백초월스님이 조국 광복을 염원하며 일장기 위에 덧칠해 그렸다는 주지스님의 설명은 특별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법해스님/ 진관사 주지]
“어떻게 하면 우리 조선국민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나라를 구할까 오직 그 마음으로 사용했던 태극기이기 때문에...”
국가보훈처의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국외 국가유공자 후손들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초청으로 진관사의 당일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했습니다.
전통한옥에서 가부좌를 한 채 방석에 앉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지도스님의 목소에 귀 기울이며 명상으로 내면의 자신과 마주했습니다.
진관사가 준비한 정갈한 전통차로 몸과 마음이 따뜻해 졌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20주년 홍보대사인 국악인 박애리씨의 음성 공양은 흥겨움을 더했습니다.
[원경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얼마나 뜻 깊고 가치가 있었고 그분들의 아픔이 현재의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이어주고 있다는 사실을...”
[계호스님/ 진관사 회주]
“템플스테이 체험을 통해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마음속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 이 시간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스탠딩] 독립운동을 위해 조국을 떠나야 했고 이제 국외에 거주하게 된 후손들은 조국의 사찰에서 고국의 정까지 만끽했습니다.
서울 진관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출처 : BBS NEWS(https://news.bbsi.co.kr)
관련링크
- 이전글[불광미디어]유럽? 한국 절에 가서 하룻밤 쉬어봤니? 22.08.24
- 다음글[Queen][EBS 한국기행] 나만의 피서 명당 1부 ‘경주 천년 고찰 골굴사’ 22.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