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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신문]전통문화마당도 '청년·MZ' 집중 … 체험 부스 인기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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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1,201회 작성일 24-05-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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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80개 단체서 130여 개 부스 운영
선명상·청년MZ마당 새롭게 선보여
인증 이벤트로 불교 ‘굿즈’ 증정도

한국불교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 ‘전통문화마당’이 대한불교총본산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펼쳐졌다.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참가자, 외국인 등은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5월 12일 서울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마당’을 개최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연등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전통문화마당에서는 오후 12시부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선명상마당’ ‘청년MZ마당’ ‘국제마당’ ‘NGO마당’ ‘나눔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먹거리마당’ 등 8개 주제에 따라 130여 개 부스가 마련,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오감만족 다양한 체험의 장이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각각의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단체와 활동가들을 격려했다.

신선함이 가득했던 청년MZ마당에서는 한국불교대학생연합회 소속 대학생들이 팝콘과 솜사탕을 무료로 나눠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았다.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불교미술체험, 출가상담 등 다양한 체험코너도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아프리카 탄자니아 문화체험 부스에서는 조계종에서 운영하는 탄자니아 보리가람 농업기술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들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아름다운동행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유학 중인 아마니(23, 동국대 어학당)와 에릭(25, 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1)은 부스에서 능숙한 한국어로 시민들을 대면하고, 탄자니아 커피콩으로 직접 만든 시원한 커피를 나눴다. 아마니는 “불자들이 따뜻하게 반겨줘 즐거운 하루”라면서 “불교계의 도움으로 공부를 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불교 행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NGO마당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NGO마당에서는 개원 1주년을 맞은 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서도 부스를 열어 관람객들에게 혈압과 혈당 측정, 인바디 등을 제공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양·한방 전문의와 수간호사가 함께하는 간단한 진료 상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입소에 대한 상담도 함께 이뤄져 노년층이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불교계 유일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이사장 일면 스님이 직접 나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실시하고, 동참자에게 푸짐한 선물을 전했다. 홍보위원과 동국대 참사랑봉사자들이 함께하는 불교 체험 코너도 마련, 인기를 끌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선명상마당에서는 가피명상, 위빠사나 명상, 자비명상, 절명상, 생활 참선 명상 등 다양한 명상법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잠깐 시간을 내 명상을 배우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마음의 평화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스리랑카, 몽골, 태국, 베트남, 네팔 등 각국 불교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국제마당과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전통마당, 불교에니어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나눔마당,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한 먹거리마당도 성황을 이뤘다.

각각의 마당을 골고루 체험한 후 팔정도 스티커를 받은 참가자에게는 연꽃부채, 연등회키링, 연꽃볼펜, 연꽃밴드, 연등회 굿즈 등 선물도 주어졌다.

자신을 불자라고 소개한 홍연주(29) 씨는 “주말에 나들이 나와 가볍게 불교문화를 즐길 수 있어 재밌고 좋은 경험”이라며 “이런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번 불교를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조금 더 불교와 가까워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전통문화마당은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오후 7시부터는 흥겨운 음악과 율동이 어우러진 ‘연등놀이’가 연등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