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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 MZ 사로잡은 사찰음식 “두부도 애정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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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82회 작성일 25-08-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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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불교박람회서 사찰음식 시연
하경스님 ‘양념가지통두부구이’ 조리

가지와 토마토를 버무리는 스님.
가지와 토마토를 버무리는 스님.
가지를 조리하는 모습.
가지를 조리하는 모습.

2025부산국제불교박람회 개막 이틀째인 8월8일, 금요일임에도 아침부터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는 스님과 불자들은 물론 휴가를 맞아 부산을 찾은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 오후에도 무대 앞과 부스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날 무대에서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 지도법사 하경스님이 양념가지통두부구이 조리를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 앞에는 사찰음식에 관심 있는 남녀노소가 모여들었다. 이들은 스님의 설명을 열심히 듣고 요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으며 귀담아들었다. 사업단은 관람객들을 위해 스님이 직접 볶은 콩과 키링을 선물했다.

스님은 제철 채소인 가지를 활용한 건강식을 소개했다. 우선 찜솥에 물이 끌을 때, 가지와 방울토마토를 넣고, 5분~10분가량 찐다. 잘 쪄진 가지를 찢고, 토마토는 껍질을 벗긴다. 거기에 양념을 넣어 버무리고, 구운 두부를 더한 음식으로,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조리법이다.

스님의 시연을 지켜본 참가자 가운데 몇 명이 양념가지통두부구이를 먹을 수 있는 행운을 가져갔다. 한 참가자는 “너무 말이 없어서 말이 안 나온다”며 양념까지 싹싹 긁어 먹었고, 두부와 가지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도전했다는 참가자는 “가지의 색다른 맛을 알게 됐고, 두부도 애정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통도사에 다닌다는 대선행 보살은 “집에서 가지를 찌면 물컹한데 스님 요리한 건 쫄깃해 보인다”며 “맛있다. 배워서 이렇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MZ세대인 박세은(24)씨는 “두부만 좋아하고 고추도 안 좋아하고, 가지도 안좋아하는데, 셋을 한꺼번에 먹으니까 맛있다”고 전했다.

사찰음식 시연을 지켜보는 관람객들
사찰음식 시연을 지켜보는 관람객들
두부는 잘라서 소금을 뿌린 후 물기를 제거해 굽는다.
두부는 잘라서 소금을 뿌린 후 물기를 제거해 굽는다.
완성된 음식을 맛보는 관람객
완성된 음식을 맛보는 관람객
MZ참가자가 양념가지통두부구이를 먹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MZ참가자가 양념가지통두부구이를 먹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