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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속세 벗어나 참된 나를 찾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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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2,097회 작성일 24-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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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골굴사·기림사 등지서
새해 특별 템플스테이 운영
탑돌이·해돋이 소원빌기 등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 오대산 월정사 템플스테이 장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새해를 맞아 참된 나를 찾고, 서로를 알고 싶은 시기다.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나 평소 자기 시간을 찾지 못했던 기성세대 모두 마찬가지다.

산사(山寺)는 머물고자 하는 이들을 머물게 하고,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는 곳이다.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마음과 생각을 비우는 시간을 선물한다.

산사에는 이 땅의 자연과 사람에게 귀 기울여 전해준 가르침과 아름다움이 있다. 혼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사찰의 건축, 회화, 공예, 조경 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도 하고, 사찰 곳곳에 담긴 옛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 모든 것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전하는 다리와 같다.

템플 스테이는 한국의 가장 성공적인 문화관광상품 중 하나다. 울산 인근의 경주 골굴사·기림사, 포항 보경사, 부산 내원정사·범어사·선암사·홍법사 등을 비롯해 전국의 유명 전통 사찰에서 제공하는 템플스테이는 일종의 사찰체험 관광프로그램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새해 특별 템플스테이는 2024년 갑진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새해맞이 탑돌이, 해돋이 보며 소원 빌기, 소원등 달기, 소원 염주 만들기, 새해맞이 윷놀이와 떡국 먹기, 새해 다짐 발원문 쓰기 등 희망을 서원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참회 발원 절·좌선 명상과 연꽃등 만들기, 선무도 수련, 타종 체험 등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천년고찰 송광사는 망수봉에서, 김천 직지사는 명적암에서, 합천 해인사는 심원사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원명 스님은 “갑진년 새해는 행운을 준다고 알려진 청룡의 해인 만큼 활기차고 뜻깊은 나날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고요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소중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