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보신문] 옥천암, “추운 겨울 팥죽 한 그릇으로 따뜻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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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서울 신촌 스타광장서
제2회 옥천암 새알통통 팥죽나눔행사
겨울 한파가 몰려오는 가운데 옥천암이 동짓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줘 따뜻함을 선사했다.
서울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2월 14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외국인 유학생과 소외계층 어르신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팥죽을 나눠주는 ‘제2회 옥천암 새알통통 팥죽나눔행사’를 열었다.
서울 옥천암(주지 원경 스님)이 12월 14일 신촌 스타광장에서 ‘제2회 옥천암 새알통통 팥죽나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동짓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과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한국의 정과 효를 나누고 우리 민족의 전통 가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의 작은설인 동지를 홍보하고 소외계층에게 따뜻함을 선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서대문구청과 서울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후원했다.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이 팥죽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이날 원경 스님을 비롯해 30여 명의 봉사단원들이 2000명 분의 팥죽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홍대, 서강대, 이대 등 대학교가 몰려있는 신촌 젊음의 거리에서 어린 학생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팥죽을 받아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시민들은 따뜻한 팥죽으로 꽁꽁 언 손을 녹였고 외국인 유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서툰 한국말로 봉사단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날부터 원경 스님과 30~40명의 신도들이 손수 만든 2000명 분의 팥죽은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소진됐다. 가족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싶다는 어르신들은 팥죽 여러 개를 받아들고 봉사원들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봉사원들은 적극적으로 길 가는 시민들에게 팥죽을 권하며 추운 날씨에 훈훈함을 불어넣었다.
시민들이 팥죽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시민들이 팥죽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시민들이 팥죽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이날 봉사단원으로 행사장을 찾은 옥천암 관계자는 “젊은 층에게 동짓날을 알리고 싶어 일부러 행사 장소를 신촌으로 정했다”며 “젊은이들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팥죽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옥천암 주지 원경 스님.
원경 스님은 “동지라고 집에서 팥죽을 해먹는 시대는 지나지 않았느냐”며 “오늘 행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는 동지의 의미를 알리고 한국의 정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혼란스러운 현재, 동지를 앞두고 따뜻한 팥죽 한 그릇을 통해 다들 마음이 따뜻해지기를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옥천암은 작년 홍제역 인근에서 ‘제1회 옥천암 새알통통 팥죽나눔행사’를 열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 나눔 행사를 개최해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부처님의 자비를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이 팥죽을 받고 활짝 웃고 있다.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시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오재령 기자 jjrabb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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