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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 지리산 화엄사의 선한 영향력…지역 경제적 파급 효과 12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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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57회 작성일 24-12-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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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이미지 노출 효과에 대한 경제적 가치 분석
"지역 주민에게 사랑 받는 화엄사 될 것" 약속
지리산 화엄사 전경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 지리산 화엄사 전경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어느덧 2024년, 갑진년 한 해의 끝자락에 있습니다.

전남 구례 화엄사를 포근하게 감싸는 지리산의 노고단에도 지난 주 첫눈이 내려 운치가 더욱 깊어졌습니다.

올해도 역시 지리산 화엄사는 갖은 행사를 치르느라 야단법석였습니다.

때로는 조용한 산사의 정취 속에 불자는 물론 일반 국민에게 치유와 깨달음을 주지만, 때로는 제법 몸이 들썩거리는 일도 많았습니다.

그 가치를 감히 경제적으로 따져보기 불경스러울 수 있지만,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와 광주 BBS불교방송,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이 분석했습니다.

그랬더니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와 이미지 노출 효과에 따른 경제적 가치가 119억 9,050만 원으로 도출됐습니다. 

화엄매로 불린 화엄사 경내에 핀 홍매화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 화엄매로 불린 화엄사 경내에 핀 홍매화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특히, 올봄 화엄사를 붉게 수놓았던 '홍매화 사진찍기 대회'가 72억 6,000만 원으로 나타났고, 한 여름밤의 이색 음악회인 '모기장영화음악회'가 13억 원, 건강미가 넘치던 '요가대회' 3억 3,000만 원, 기타 노출로 12억 4,0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공중파와 종합편성채널의 뉴스와 TV문화프로그램, 인터넷 포털사이트, 유튜브, 파워블로그 등에 노출된 화엄사의 키워드와 이미지를 조사 분석했으며, 광고 분석에 사용하는 기법인 노출효과 분석법을 통해 정량 분석한 결과입니다.

덩달아 구례군의 상권에도 도움이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제 모습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 화엄사 모기장영화음악제 모습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석길암 교수가 구례군의회에서 제공된 올해 통계를 분석해 구례군 읍내 중국요리 전문점이 2021년 11개에서 올해 15개로 늘었고, 제과점 또한 2021년 15개에서 올해 18개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3월 홍매화 사진대회 기간 화엄사 방문객이 올해 24만 명으로 구례군의 생활인구와 경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광주 BBS 불교방송 최갑열 사장은 "지리산 대화엄사의 대외적 가치는 구례군에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위기에서 극복하는 기회의 '화엄사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화엄사가 지역주민에게 문화,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로 작용하면서 생활인구 증가에 관광 소득으로 화엄사가 지역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화엄사 비건버거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 화엄사 비건버거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성기홍 화엄사 홍보기획위원장은 "분석을 시작한 2021년에 37억 원, 2022년 46억 원, 지난해 82억 원에 이어 올해는 100억 원을 넘어서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최근 인구가 줄고 있는 구례군에 생활 인구가 늘고 있는 배경에 화엄사의 경제·문화적 가치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화엄사 덕문 주지스님은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주지 취임 때 약속했던 '상생'의 결실이 조금이나마 지역 주민에게 회향할 수 있게 돼 오히려 감사하다"며 "종교를 넘어 화엄사는 1,500년 우리 민족과 함께 한 역사 문화의 보고이며 우리가 지켜야 할 자산이므로 앞으로도 화엄사를 더욱 사랑해주고 지켜주길 바란다"며 합장했습니다. 

화엄문화제 모습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 화엄문화제 모습 / 사진=화엄사홍보기획위원회 제공


한편, 화엄사 홍보기획 위원회는 겨울철 지리산을 몸소 느끼는 방법으로 화엄사 템플스테이를 추천했습니다.


눈 내린 천년고찰에서 하룻밤을 지내며 스님과 함께 차도 마시고 화엄사의 일과를 몸소 체험하는 체험형이 있고,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깊은 사색을 즐길 수 있는 휴식형이 마련돼 원하는 방식을 고르면 됩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