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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맨해튼 한복판서 “韓 사찰음식 원더풀”…美관광객 유치 만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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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댓글 0건 조회 915회 작성일 22-08-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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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검정색은 뭔가요? 달달하고 맛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대형 연회장에 마련된 한국 사찰음식 만찬장에 참석한 드니스 씨가 흑임자 강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온라인에 여행 관련 기사를 그는 “실제 한국 절에서 사찰 음식을 맛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미국인들의 여행지로 한국을 홍보하는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Discover Your Korea)’ 행사의 일환으로 열렸다. 넷플릭스 ‘세프 테이블’에 출연한 정관 스님이 직접 미국 여행사와 언론인 등 350명을 위해 사찰 음식을 선보인 것이다.

정관 스님은 “세상 모든 존재하는 것은 ‘수행’이 필요하고, 수행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사찰음식”이라며 맵쌀과 차조쌀로 만든 밥, 두부 맑은 국, 표고버섯 조청 드림 등 이날 선보인 메뉴를 소개했다.

여행 담당 기자라는 레이철 씨는 “뉴욕에서 맛 본 한국 음식은 주로 맵고 달달한 바비큐, 치킨이었는데 오늘 먹은 사찰 음식은 또 다른 면의 한국을 만난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사찰음식 소개 뿐 아니라 타임스퀘어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디스커버 유어 코리아 행사는 뉴욕에 이어 시카고, 로스앤젤레스(LA)로 순회 개최된다.


이는 미국이 방한 관광객 1위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채식주의(비건) 전문여행’ 등 다양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중국, 일본의 방한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힌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가장 많이 찾는 국가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로 6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은 5만444명으로 6월 전체 방한관광객 22만7713명 중 24.3%로 1위였다.

박재석 한국관광공사 뉴욕지사장은 “한국적 불교문화 체험, 건강과 미식, 건축투어, 자연친화형 야외활동 등 한국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진짜 경험’을 미국 현지 여행업계, 언론 등에 소개해 한국이 아시아 제 1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