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 폐막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역량
지역으로 옮겨온 첫 행사

생산자엔 희망·소비자엔 감동
총 관람객 3만 명 '뜨거운 호응'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4월10일 불교계 안팎의 커다란 호응 속에 폐막했다. 사진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4월10일 불교계 안팎의 커다란 호응 속에 폐막했다. 사진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천년, 신라 불교문화의 울림'을 주제로 47일 개막한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410일 막을 내렸다. 4일 간 이어진 행사는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자리였다. 특히 코로나19로 긴 침체기를 맞았던 전통·불교문화 산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커다란 희망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불교신문사와 BBS불교방송이 공동 주최해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불교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총 169개 업체가 240개 부스를 차려 전통·불교·문화산업 관련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3년부터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며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화이벤트로 정착한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규모와 역량이 대구로 그대로 옮겨왔다. 수도권에서 호평을 받으며 불교와 전통문화산업 활성화를 이끌었던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역적 한계로 인해 지방에서는 남나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컸다. 이에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를 통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국불교의 중심지역인 대구경북의 불교유산과 인프라를 뽐낼 수 있게 됐다.

대구시무형문화재연합회와 함께 준비한 주제전 장인의 손, 마음에 이르는 창문그리고 템플스테이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준비한 사찰음식 특별전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켰다. 아울러 지역의 콘텐츠와 관광 자원을 홍보하는 대구경북 홍보관, 불교미술로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제공하고 박람회의 품격을 높이고 있는 불교예술전등 다양한 구성으로 4일간 관람객들의 감동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7일 개막식부터 대성공이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비롯해 대구경북지역의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과 이철우 경북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주호영 국회의원, 홍준표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인사를 건넸다. 특히 이번 대구경북지역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가 지역의 불교문화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지역불교계의 노력이 이어졌다. 직지사, 동화사, 은해사, 불국사, 고운사 등 지역의 교구본사 주지스님이 연일 방문하며 격려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은 4일간 빠지지 않고 전시장을 방문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동화사 회주 의현스님은 한국 불교는 문화의 보고이며 우리의 삶과 곁에서 다양한 분야의 문화의 꽃을 피워왔다다양한 불교문화를 통해 불교 발전은 물론 화합의 구심체가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하고 직접 불상과 미술작품, 목조각, 소품 등을 구입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응원의 보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또한 4월8일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불교가 간직한 우수한 문화콘텐츠가 한국전통문화의 원류이기에 지금 이런 행사가 우리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유의미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반 관람객들의 호응도 뜨거웠다. 결혼기념일 여행으로 대구를 찾은 관람객 부부는 결혼기념으로 주말 여행 코스를 찾다가 마침 대구에서 불교문화엑스포가 열린다는 소식에 방문하게 되었다서울국제불교박람회를 관람한 기억으로 대구 불교문화엑스포를 방문했는데 전시나 작품 볼 것도 풍성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좋았다고 말했다. 안동에서 행사장을 찾은 각현스님은 매년 서울불교박람회를 보러갔는데 이번에 지역에서 개최돼서 너무 기쁘다첫 행사여서 인지 서울행사보다 규모나 구성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매년 대구에서 개최됐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 더욱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는 의견도 보탰다.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전통문화 자원과 연계 가능한 지역 관광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다양한 전통·불교문화 상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지역 최대 규모의 전통·불교문화 엑스포라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식 한옥을 비롯해 다양한 주거관련 물품, 차와 다기, 사찰음식과 예술문화상품, 불상과 불화·현대불교미술과 수행 포교 단체 등이 총망라된 초대형 박람회라는 위상을 갖는다.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첫 발걸음부터 대단했다. 침체된 문화예술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에 지친 지역민과 불자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한다는 당초 목표를 거뜬히 달성했다. 불교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엑스포를 폐막하며 올해 엑스포는 대구경북의 전통·불교문화 산업을 통한 지속발전 가능한 관광 산업이자, 종합 컨벤션 산업으로 첫 발을 띄는 해가 되었다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문화 서비스를 강화해나가는 한편, 1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가 아닌 전통문화산업 종사자들과 조직위원회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연중 사업의 장이자 글로벌 관광문화도시로서의 기반을 만드는 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홈페이지(http://www.bexpodg.kr)를 통해 게속 만날 수 있다. 이번에 진행됐던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 있으며 온라인 360° 다시 보기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불교문화엑스포는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관람객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성황리에 막을 내린 불교문화엑스포는 생산자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관람객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도 참여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홍보했다.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도 참여해 템플스테이와 사찰음식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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