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표현한 포교원 작가템플스테이 후기 눈길

“저의 첫 템플스테이는 일상의 고민을 잊고 편안히 하루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었어요. 새로운 경험과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짧은시간이지만 큰 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템플스테이를 하고 싶어요. 한결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2018년 문화콘텐츠 분야 종사자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 홍보에 나선 조계종 포교원의 활동이 작은 결실을 맺고 있다. 만화 후기부터 그림 후기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후기가 눈길을 끈다.

올해 7월 6~7일 조계종 포교원이 일러스트 및 동화작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용주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허안나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만화로 된 후기를 올렸다. ‘절 굿즈 난생처음 받아본다’ ‘템플스테이 스님들의 존재만으로 자비로움이 온 세계에 넘쳐 흐를 것 같다. 머..멋져..’ 등 재치있는 그림으로 SNS상에서 템플스테이 체험 후기를 남겼다.

이와 함께 박수민 작가도 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그린 연꽃 그림과 함께 ‘1박 2일간 짧은 인연이고 경험이지만 얻어간게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다. 불교와 한국문화 소재로 종종 그림을 그려보이겠다’고 각오를 남겼다.

SNS상 후기인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허안나 작가의 인스타그램만 해도 yujh0075 등 네티즌들이 ‘나도 한번 가고푸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고, 82명이 ‘좋아합니다’를 눌러 호감을 표시했다.

조계종 포교원은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웹툰, 동화 작가 및 일러스트 작가, 소설가 등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개최하고 있다.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불교문화 기반을 알리기 위함이다.

7월 용주사 템플스테이에 이어 8월 31일부터 9월 1일에는 ‘얼-차려! 꿈-깨라’를 주제로 웹툰·만화작가들과 함께 강화 전등사에서 작가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템플스테이 내용은 작가만을 위한 특별한 과정이 담겨있다. 사찰문화 체험, 차담, 명상 등 기본 프로그램과 함께 불교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인문강연이 진행된다.

조계종 포교원 측은 “미디어 발달에 따라 불교콘텐츠 확대가 중요한 시기”라며 “작가템플스테이를 비롯해 소양자료 제공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서의 불교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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