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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ㆍ경북도의회 기자단, 봉정사 템플스테이 체험

‘느림’과 ‘비움’의 시간 보내

입력 2019-02-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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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ㆍ경북도의회 기자단, 봉정사 템플스테이 체험
22일 봉정사 주지 도륜 스님이 기자단에게 봉정사 경내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ㆍ경북도의회 취재단)
경북도청과 경북도의회 기자단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힐링ㆍ명상의 발전 가능성과 경북관광이 나아갈 방향을 찾고자 봉정사에서 직접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경북 안동 천등산 봉정사는 지난해 6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7곳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13번째 세계유산이다.

이번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일정으로, 입재식을 시작으로 저녁 예불, 명상체험, 새벽 예불, 108배 체험, 회주와의 만남, 수계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도청과 도의회 기자단 15명은 21일 봉정사 템플스테이 숙소인 설법전에서 입재식을 했다. 이후 저녁예불과 호흡명상 체험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은 “호흡명상을 하는 것은 잡념이 없는 일념으로 가기 위한 것”이라며 “인생을 여유 있게 갈 수 있도록 스스로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호흡명상을 아침, 저녁으로 반복하라”고 주문했다.

다음 날 오전 4시 새벽예불과 108배로 하루를 시작하고 명상, 수계식과 천등산 내 암자를 둘러보며 ‘느림’과 ‘비움’의 시간도 보냈다.

수계법사인 봉정사 회주 호성스님은 수계식에서 “오계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며 가르치는 것”이라며 “이 모두가 자기 발견의 길이며 해탈의 문”이라고 설했습니다.

이어 “잘난 사람은 겸손하고 부족한 사람은 확신이 있어야 한다”며 “봉정사의 맑은 정기를 듬뿍 담아가 세상을 밝히는 언론인이 돼 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종교를 넘어 문화 그 자체로 인정한 사찰 봉정사는 만세루(덕휘로)로 시작되는 경내는 대웅전과 극락전, 몇 채의 요사채, 3층 석탑이 어우러져 있다.

맞배지붕의 극락전은 국보 15호로 우리나라 현존 목조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입니다. 대웅전도 국보 311호로 지정돼 있고 화엄강당, 고금당은 보물로 지정돼 있다.

부속 암자는 서쪽에 지조암, 동쪽에 도 민속문화재 영산암이 있습니다. 영산암은 자연 친화적이며 유가적 생활공간과 닮은 특이한 불교암자로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안동시는 오는 4월 17일부터 5일간 세계유산 봉정사, 하회마을 등에서 영국 여왕 방문 20주년 기념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봉정사 주지 도륜스님은 “문화ㆍ관광적으로 봉정사의 4계를 AI·VR을 구축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경북관광의 기폭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종현 기자 gim139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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