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별 받은 23개 식당 중 절반 이상이 한식
[뉴스핌=강필성 기자]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식당 평가·안내서인 미쉐린(미슐랭) 가이드가 한국을 찾았다.
미쉐린코리아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 발간을 기념하는 간담회를 열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타이어 창업자인 앙드레와 에두아르 미쉐린 형제가 1900년 운전자에게 필요한 숙소와 식당에 대한 정보를 담아 무료 배포하면서 시작된 유서 깊은 식당 평가·안내서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7’에는 140여곳의 식당과 30여곳의 호텔이 수록됐다. 이중 미쉐린의 별을 받은 곳은 총 24곳이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첫 미쉐린 별 3개를 받은 식당이 탄생했다. 한식당 ‘가온’과 호텔신라의 한식당 ‘라온’이 각각 선정된 것. 세계적으로 미쉐린의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110여개에 불과하다.
‘미쉐린 가이드’의 최고 등급인 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맛을 보기 위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을 일컫는다. 이어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서 찾아가 볼 만한 식당, 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이다.
이외에 한식 식당 ‘곳간’, ‘권숙수’와 모던 프렌치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가 각각 미쉐린 별 2개를 받았고 19개의 식당은 별 1개를 받았다.
이번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한식당이 절반이 넘는 13개가 포함된 것이 특징. 불고기나 비빔밥부터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을 새롭게 발굴, 한국 음식의 다양성에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세계에서 28번째,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홈페이지에서 가이드북에 수록된 식당과 호텔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