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사진=박찬규 기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사진=박찬규 기자

“좋은 음식은 약과 같다는 말이 있죠. 한식은 세계를 대표하는 웰빙 건강음식입니다.”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편 출간 행사에 참석한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이같이 밝히며 “미쉐린 가이드가 한식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정 사장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 4번째로 서울편이 나왔다”면서 “전통한식과 이를 창조적으로 해석한 한식당이 더욱 발전하고 셰프들이 이를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근 관광산업은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모든 분야를 아우르기 때문에 특히 음식은 관련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에 정 사장은 “국가 방문만족도평가 때 음식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서울에선 한식 외에도 세계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고, 더 많은 관광객이 한국의 음식문화와 한식을 찾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에는 총 24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한식에 대한 현대적 해석과 고급화를 선도해 온 대표적인 전통 한식 레스토랑 ‘가온’과 ‘라연’이 한국 최초의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2스타에는 곳간(한식), 권숙수(한식), 그리고 피에르 가니에르(프렌치 컨템포러리)를 포함해 3곳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24개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중 절반에 가까운 총 11곳에서 한식을 선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불고기, 비빔밥 등 한정된 메뉴에서 ‘게장’이나 ‘사찰음식’ 등을 새롭게 발굴함으로써 한국 음식의 다양성을 보여줄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