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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아닌 ‘탬플스테이’로 배려와 협동 배웠다

울산 약수초등학교의 특별한 수학여행

(울산=뉴스1) 김형열 기자 | 2016-09-25 09:54 송고
울산 약수초등학교가 기존의 프로그램을 탈피한 힐링캠프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 News1
울산 약수초등학교가 기존의 프로그램을 탈피한 힐링캠프로 수학여행을 실시했다. © News1

놀이동산과 박물관 견학이라는 일반적인 초등학교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탈피해 탬플스테이라는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한 학교가 있어 주목된다.

울산 북구 약수초등학교에 따르면 21일부터 23일까지 경남 산청과 합천 인근에서 6학년 18명의 학생이 지리산 노고단과 합천 해인사 탬플스테이 힐링 여행을 다녀왔다.
약수초등학교는 6학년 학생 18명, 전교생 100명이 소규모 학교다. 이번 수학여행 행사는 이같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취대한 살려 테마여행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으며 일반학교에서의 놀이동산과 박물관 견학이라는 일반적인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찾고 자연의 고마움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탬플스테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불교문화를 이해하고 친구관계 개선을 위한 ‘배려와 협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나 자신을 찾고 친구를 이해한다’는 주제의 이번 수학여행 힐링캠프에 참가한 6학년 구재민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 정상을 오르고 해인사 절에서 탬플스테이를 체험해봄으로써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기더라도 이겨낼 자신감이 생겼다”며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앞으로 평생 잊지 못 할 좋은 수학여행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종필 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특성에 맞도록 수학여행의 교육적 목적에 부합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지리산 등산과 해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학생들 자신에게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자신감과 친구들에게는 배려와 협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ou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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