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을 대표 사찰 아름다운절 미황사가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열어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한자와 예의를 함께 배울 수있는 미황사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광주지사 이병준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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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루 누각에서 시작된 아이들의 한문 독경소리가 
미황사 경내를 우렁차게 울립니다.

금강스님이 법구경과 사자소학, 명심보감에서 부모님 은혜의 감사함 등을 일깨워주기 위해 직접 엮은 수심보경을 아이들이 소리 높여 외우고 있습니다.
 
사찰을 찾은 관광객도 낯선 소리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기까지 합니다.

한 획 한 획 의미를 생각하며 써내려가는 모습이 옛날 서당의 풍경을 그대로 옮겨온 듯 합니다

INT-최민준/서울 양천구 갈산 초등학교 6학년
(완전 좋아요! 완전 좋아요! 완전 좋아요! 일단은 금강스님이 가르쳐주시는 차 마시는 시간하고 바닷가 가는게 제일 좋아요 맞아요 와! 와!)

한문학당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 땅끝 해남까지 서울, 당진 등 전국에서 50여 초등학생이 미황사를 찾았습니다.

17년 동안 1,800여 명이 다녀간 미황사 ‘한문학당’ 템플스테이는 7박8일 일정동안 한문과 예절을 배우는 것은 물론 땅끝 바닷가 가기, 다도체험, 단청그리기, 발우공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추억을 쌓을 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물론 부모님에게도 호응이 큽니다.

INT-정휘찬/충남 당진 원당 초등학교 4학년
(처음에 왔을때 어리둥절하고 그랬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친구들도 사귀고 재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2시간 넘게 이어진 한문 공부에 허기가 질쯤 점심 발우공양이 시작됩니다.

먹을 만큼 음식을 담고 깨끗이 발우를 비우며 아이들은 집에서는 느끼지 못한 음식의 소중함을 배웁니다.

오전 오후 두 시간 여 한문학당이 끝나고 나면 단청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성과 추억을 쌓습니다.

INT-금강스님/해남 미황사 주지
((아이들이)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보다 아 산속에 부는 바람이 너무나 시원하구나 좋다 또 그 어떤 아름다움 보다도 아! 직접 이렇게 달마산과 멋진 대웅전 아름다운 저녁 노을 이런것을 만난다고 하는것이 산다고 하는것이 감각을 깨우는 그런 교육이기도 합니다.)

17년이란 역사가 증명해 주듯 미황사 한문학당 템플스테이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한문교육뿐 아니라 문화체험, 공동체 생활 등 다양한 체험으로 불교문화와 인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효과와 가치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연중 여름방학에 2회 겨울방학 1회 한문학당을 진행하는 미황사는 44차에 이어 내일부터 10일까지 45차 한문학당을 진행합니다.
 
BTN뉴스 이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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