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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본고장 이탈리아에 한국 사찰음식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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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 본고장 이탈리아에 한국 사찰음식 알린다

입력
2015.10.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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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시티운동이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한국의 대표 슬로푸드인 사찰음식을 알리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주관으로 전통 사찰음식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 전경. 문화체육관광부제공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University of Gastronomic Sciences) 전경. 문화체육관광부제공

‘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사찰의 다양한 전통 장류와 발효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발효기간별로 간장·된장·고추장·장소금의 숙성 정도를 살펴볼 수 있는 전통장류, 양념을 배제한 담백한 사찰 김치, 산야초를 활용한 장아찌와 함께 천연 조미료와 옹기도 전시한다. 소소한 재료 하나도 버리지 않는 한국 사찰의 지혜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기획이다.

사찰음식 전문위원인 선재스님의 강연과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를 뺀 간장홍시배추김치 만들기 시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인경탁본, 연꽃 만들기, 단청 그리기 등 다채로운 한국 불교문화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운영된다. 20일에는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이자 국제슬로푸드협회장인 카를로 페트리니가 세운 이탈리아 미식과학대학을 방문해 강연 및 만찬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스님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식사를 강조하는 한국 사찰음식의 정신은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의 주제인 ‘음식이 곧 생명이다’라는 철학과도 부합한다”며, “세계인과 함께 한국 음식문화가 지닌 가치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은 지난 7일, 엑스포 개막 160일 만에 당초 목표인 누적 관람객 수 200만 명을 조기 달성했다.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로, 1일 평균 1만 2,000여 명이 한국관을 방문한 셈이다.

최흥수기자 chois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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