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사찰음식 문화 체험

2015-10-14 10:44:46 게재
문화체육관광부는 '2015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건강한 한국 전통 사찰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한국관광공사,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함께 진행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이라는 주제로 사찰음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이 사찰의 전통 장류와 김치 등 다채로운 발효음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려했다.

우선 간장·된장·고추장·장소금의 숙성 정도를 발효기간별로 살펴볼 수 있는 이색적인 사찰 전통장류를 비롯, 파·마늘·젓갈 등의 양념을 배제한 담백한 사찰 김치류와 천연 조미료 및 옹기를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위원 선재스님의 강연 및 시연이 진행된다. 한국 사찰 전통장 문화 소개 강연과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가 빠진 독특한 간장홍시배추김치 만들기 시연이다.

한편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은 지난 7일 엑스포 개막 160일 만에 당초 목표였던 누적 관람객 수 2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했다. 이는 전체 엑스포 입장객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치로서, 일평균 1만 2000여명이 한국관을 방문한 셈이다. 지난 7월 한국관 관람객 만족도 조사 결과, '전시'(95%)와 '한식 레스토랑'(89%)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바 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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